양호연 著 <오페어로 해외 1년 살아보기>

적은 돈으로 어학연수 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 ‘워킹홀리데이’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해외생활을 할 수 있는 ‘오페어’를 안내하는 책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오페어(Au-pair)’는 외국인 가정에서 일정 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봐주고, 그 대가로 숙식과 일정량의 급여를 제공받으며, 자유시간에 어학공부와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일종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1989년 미국 정부가 주최가 돼 문화 교류와 아이 돌보기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오페어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와 유모(Nanny)와 달리 일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보다 안정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워킹홀리데이보다 월수입은 적지만 숙박비와 식비가 해결되기 때문에 지출규모가 훨씬 적다. 이렇게 1년간 아낀 지출을 따지면 약 1000만원 규모라는 게 책 속 설명이다.

12개월 계약 시 1개월의 유급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여행비용과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오페어의 장점이다. 실제 저자는 오페어 제도를 통해 유급휴가를 활용해 독일과 유럽 12개국을 여행했다.

한국에서는 개념조차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페어'로 자신을 소개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자 양호연 씨는 기자 3년 차에 마감만을 위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20대라서 가능한 일에 1년을 걸어보기로 했다. 어제보다 뜻 깊고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해외에서 살아보기를 결심했다.

하지만 주머니 가벼운 20대에게 ‘해외 1년 살기’는 쉽지 않은 미션. 저자는 ‘정보만이 살 길’이란 일념으로 국내·해외 자료를 수집한 끝에 ‘오페어’를 알게 된다.

저자는 좌충우돌 경험담과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 △오페어 커뮤니티 △호스트 계약서 △비자 신청 등 탄탄한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어학공부를 위해 해외 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청춘에게 귀한 정보가 될 전망이다. (RHK, 1만5000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