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문대교협 ‘2016년도 정기총회’ 개최

“대학 설립목적 맞는 특성화지표 설계할 것” 

▲ 이준식 부총리가 '2016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총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이준식 부총리가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 앞에서 전문대학들이 특성화를 이루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총리는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6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전문대교협(회장 이승우)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 가운데 104개교 총장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 부총리는 “취임 이후 두원공과대학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사회맞춤형 인재 양성에 전문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문식 교육 제도를 1년동안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평가 시스템이 획일적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전문대학의 설립 목적에 맞는 특성화지표를 설계 해 전문대학의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유니테크,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 현장실습 학기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경우 총장들이 노력해서  취업률이 70%를 넘어섰고 참여 대학 수가 79개로 확대됐다”고 국고사업의 현황을 정리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들이)뿌리를 내려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고, 전문대학 교육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 다수의 전문대학인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전문대학은 특성화된 역할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교육부는 건의사항이 전달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정부는 지난해 일반대에 편중한 행‧재정 지원과 평생교육단과대학 설치로 일반대에 고등직업교육 기능을 부여하려는 정책 방향을 드러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국정과제에 대해 전문대학인들은 의문을 제기하며 소외감을 느낀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전문대학은 특성화를 위한 학과 통폐합 및 교육과정 개편,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도입과 기반 확충, 주문식 교육 시범 실시 등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5가지 추진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전문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사회맞춤형 전공 개설 확산과 NCS 정착으로 청년들이 전문대학에서 취업의 답을 찾도록 하겠다”라며 “고등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전문대학 수업연한다양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전문대학 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 교직원 역량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교육부의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도 적극 참여해 고등직업교육 진학 시스템 구축을 점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대교협의 올해 역할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