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비 부담 경감 취지

▲ 서울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가 올해부터 일부 과목의 강의교재를 대량 구입해 수강생 모두에게 한 학기 동안 빌려주는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이 대학 도서관은 교재가격, 학문분야, 수강인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0개의 강의를 선정했다.

이산수학, 경영과학, 현대성격심리학, 발효식품학, 영화의 이해 등 20개 과목의 전공서적을 구입했다. 도서관은 해당 강의의 수강인원만큼 교재를 일괄 구입한 후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대출한다. 교재 당 평균가격은 2만5000원으로, 해당 강의를듣는 900여명의 학생들은 강의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해당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도서관에서 직접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도서관에서는 실제 해당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인지 확인한 후 개설학기가 끝나는 때까지 강의를 빌려준다.

엄성용 서울여대 도서관장은 “교재가격이 올라가면서 학생들이 매 학기마다 교재비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도서관 보유 장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울여대는 이후 지원대상 교과목, 교재범위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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