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청년여성 고용대책 현장간담회 개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10일 청년여성의 일자리 문제에 관한 청년여성과 기업체 인사담당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청년여성 고용대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관계자가 참석해 현행 청년여성 취업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여성들은 취업하기 어려운 사회적 현실과 정책의 문제점에 등을 언급했다. 또 지역의 산업구조상 여성이 선호하는 직종이 부족하고, 고급여성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기업여건상 일·가정양립 환경이 부족해 채용이 쉽지 않은 애로사항 등을 지적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현장의견 수렴결과 “청년여성이 청년남성에 비해 진로결정 및 커리어를 개발하는 시기가 늦어 더 나은 일자리로 진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심리적 장벽으로 인한 적극적 구직활동의 한계, 선배 등으로부터의 역할모델 및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업시장에서 성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심리훈련 개발과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진로의식 강화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성의 취업을 제한하는 사회적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선 차관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노동개혁 입법지연 등으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더 어려움을 격고 있는 청년여성의 취업애로 문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청년이 체감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며 “특히 청년여성들이 입직단계부터 질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여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에서는 이달 중 청년여성을 포함한 청년·여성고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여성들에게 입직단계부터 ‘괜찮은 일자리’취업을 지원해 경력단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청년여성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문계 여성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문계 친화직종(IT, SW 등)의 기술훈련 과정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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