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황경민 23점 기록

▲ 22일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개막전에서 경기대가 경희대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사진 =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전국대학배구리그 개막전에서 경기대가 첫 승을 거뒀다.

경기대는 22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개막전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박빙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승부를 이어나가며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희대는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경민의 공격으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박종필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는 경희대가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4-1로 리드를 점했다. 경기대는 4-3으로 따라붙은 후 최명근, 황경민, 박상훈이 나란히 공격에 기여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시소게임의 양상을 보여줬다. 경기대는 22-22의 상황에서 최명근의 공격과 박대웅의 블로킹에 힘입어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황경민의 서브범실로 듀스 위기에 몰렸지만 박상훈의 침착한 마무리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초반 경희대는 7-5에서 4점을 연달아 내며 9-7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중후반에는 경기대가 흐름을 타며 23-20을 만들었지만 서브범실과 조재성의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대 황경민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서 경기대는 기세를 이어나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김정민의 푸시와 박대웅의 블로킹으로 18-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조재성과 박종필이 분전하며 점수를 줄여나갔지만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대가 25-21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황경민이 23점, 최명근이 16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희대는 조재성과 박종필이 각각 23점과 20점으로 맹활약 했지만 승부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편 경기대는 오는 29일 대전에서 충남대와 맞붙으며, 경희대는 31일 서울에서 한양대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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