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핸드볼리그 첫 출범…대학스포츠 발전 주도

4일부터 10월 1일까지 10주간 2라운드 홈&어웨이 방식 진행, 10월 챔프전
강원대, 경희대, 원광대, 조선대, 충남대, 한국체대 등 6개 남자 대학팀 리그 참가

▲ 올해부터 대학핸드볼경기가 리그제로 운영된다. 사진은 2016 핸드볼코리아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중 한국체대와 경희대의 경기.(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4월부터 대학 캠퍼스에서 핸드볼 경기가 진행된다.

대한핸드볼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KUSF)는 4일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 대학의 남자 핸드볼팀이 참가하는 대학핸드볼리그가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KUSF가 주최하고,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대학핸드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리그에는 △강원대(감독 박현종) △경희대(감독 김만호) △조선대(감독 김오균) △충남대(감독 박종표) △한국체대(감독 김민구) 등 6개 대학팀이 참가한다.

그동안 대학핸드볼 대회는 매년 2~3회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 대학 대회의 경기 수를 확대하면서 경기력 유지와 함께 평균적인 팀들의 기량 향상을 꾀한다. 또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해당 대학 체육관에서 직접 경기를 진행해 대학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핸드볼을 접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현재 국내에서 대학스포츠리그를 운영하는 종목은 핸드볼을 포함해 4개 종목이다. 지난 2008년 대학축구가 처음 리그제를 도입한데 이어 2010년 대학농구와 대학배구가 6년째 리그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핸드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KUSF의 지원을 통해 올해부터 리그제로 운영한 후, 장기적으로는 대학 클럽팀이 참가하는 대학핸드볼 2부리그를 도입하는 등 대학핸드볼리그가 명실상부하게 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대학리그를 통해 대학핸드볼팀의 경기력 유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한국 남자핸드볼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대학리그를 위해 협회 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핸드볼리그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각 대학의 체육대학 학장과 체육실장, 교수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감독, 코치들도 조직위에 참여시켜 대학스포츠리그를 진행하는 체계를 갖췄다.

대학핸드볼리그 정형균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토너먼트 대회로 인해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하고, 리그제를 운영함으로써 학생 선수들의 심신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대학핸드볼리그가 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이 되도록 리그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2016 대학핸드볼리그는 라운드 당 5주, 2라운드로 운영된다. 총 10주 동안 월수금, 화목토 식으로 이틀씩 번갈아 가며 주중리그를 치른다. 팀별로 1주에 1경기, 10경기씩 총 60경기의 정규리그를 진행한 후, 상위 4개팀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강 토너먼트, 10월 25일과 27일 챔프전 경기를 진행한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와 KUSF는 지난해부터 대학리그 출범을 위해 대회 기간과 방식, 경기일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양 기관은 대학스포츠리그 운영이 엘리트 대학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학생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유도하게 해 대학스포츠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KUSF 장호성 회장은 “주중에 경기를 치르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대학핸드볼리그가 엘리트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 지덕체의 균형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대학교 구성원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스포츠 문화를 대학핸드볼이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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