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LG·CJ그룹 맞춤형 인적성 전략 알아보기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이달 들어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공채 인적성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인적성 검사의 핵심은 인문학적 소양과 솔직한 답변, 그리고 빠른 판단력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개한 기업별 인적성 검사 유형과 합격을 위한 핵심을 파헤쳐 본다.

■ 현대차 ‘HMAT’, 평소 인문학 소양이 좌우 = 현대차그룹은 10일 HMAT를 진행했다. 모든 계열사가 같은 날 시험을 보기 때문에 그룹 내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언어이해(25문항)ㆍ논리판단(15문항)ㆍ자료해석(20문항)ㆍ정보추론(25문항)ㆍ공간지각(25문항)ㆍ인성검사(112문항)ㆍ역사에세이로 이뤄져 있으며 총 5시간 정도 소요된다.

핵심은 역사에세이다. 3문항 중 2개를 택해 작성해야 하며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과 같이 시대를 읽는 문제가 출제된다. 평소 역사적 소양을 키우고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 삼성 ‘GSAT’, 모르면 빈칸으로 남겨라 = 삼성그룹은 오는 17일 GSAT를 진행한다. GSAT는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되며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이뤄진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ㆍ수리논리(20문항)ㆍ추리(30문항)ㆍ시각적사고(30문항),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문항이다.

GSAT는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처리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빈칸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모든 문제를 40~50초 내에 풀어야 하는 만큼 시간분배에 유의해야 한다.

■ LG ‘웨이핏 테스트’, 시간과의 싸움 = LG그룹의 ‘LG Way Fit Test’는 16일 펼쳐진다. 웨이핏테스트는 총 190분에 걸쳐 진행되며 인성검사 342문항, 적성검사 125문항이 주어진다.

인성검사는 개인별 역량 또는 성격적합도를 확인하고, 적성검사는 이해ㆍ언어추리ㆍ인문역량ㆍ수리ㆍ도형추리ㆍ도식적추리 문제 등이 출제된다. 기존 한국사와 한자영역도 유지돼 각 10문항이 출제된다. 웨이핏테스트는 문항이 많아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한 문제에 고집하지 말고 빨리 풀어나가는 스킬이 필요하다.

■CJ그룹 ‘CAT CJAT’, 사고력을 키워라 = CJ그룹은 16일 CAT CJAT를 실시한다. 인성 240문항, 적성 95문항으로 구성돼 총 95분에 걸쳐 진행된다. CJ인적성은 인문학 영역에서 대주운화 및 한국사와 연계된 지식 문제가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독해, 어휘능력을 요구하는 문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순 암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게 됐다. 평소 책이나 신문을 꾸준히 보면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SK그룹 ‘SKCT’, 거짓 응답하면 불합격 처리 = SK그룹은 24일 SKCT를 실시한다. 실행역량 30문항, 인지역량 60문항, 한국사 10문항, 심층역량 360문항으로 총 160분 동안 진행된다. 인지역량에서는 직군별 검사가 포함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밀한 측정을 위해 직군을 5개로 나눠 해당 직군이 요구하는 역량을 검증한다. 또 심층역량은 360개 문항을 50분 내에 풀어야 함으로 한 문제당 약 8초 내에 풀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해 자칫 거짓으로 판명날 수 있는 만큼 소신껏 빠른 시간 내에 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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