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7일부터 2주간 감사 착수

교비 횡령과 교수 임용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동해대학에 대한 교육부 종합 감사가 전격 실시됐다.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일간 계속되는 이번 종합감사에는 이기룡 기획감사담당관을 반장으로 한 10명의 전담인력이 투입됐으며. 회계와 인사, 시설분야에 감사가 집중된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감사에서 총장의 교비 횡령 부분은 물론 법인 이사진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키로 했으며, 논란이 일고 있는 교수 임용 부분에 대해서도 적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에앞서 구속된 홍희표 총장의 비위 사실 일체가 담긴 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는 등 관련 자료 검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교육부 이종서 감사관은 “검찰수사는 총장 개인 비리에 국한됐지만 교육부 감사는 법인 이사들의 개입 여부까지 감사 대상”이라며 “감사 결과 법인 잘못이 드러나면 이사진 교체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교협 등 전국교수단체연대는 16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그동안 비리사학재단 비호세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번 감사는 검찰이 조사하고 고발한 내용보다 더욱 자세하고 엄정하게 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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