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서밋 제 4회 콘퍼런스 12일 개최… 전문대 총장 24명 참석

NCS 피할 수 없는 흐름…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하는 노력 필요

▲ 본지가 주관하는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University Competitiveness Network) 프레지던트 서밋(President Sunmmit) 2016' 제4회 콘퍼런스가 12일 서울시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렸다. (사진=한명섭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전문대학에서 단순 지식교육, 지식전수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 맞춤의 직무역량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다. 기업에서 채용, 인사에서도 역량중심 채용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공공기관은 NCS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본지가 주관하는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University Competitiveness Network) 프레지던트 서밋(President Sunmmit) 2016’ 제4회 콘퍼런스가 12일 서울시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대학 총장 24명은 NCS가 전문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어 NCS를 각 대학에 어떻게 적용시키고,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할지 머리를 맞댔다.

특히 학벌사회를 타파하고 능력 중심사회로 가기 위해 NCS 기반 교육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014년부터 전문대학에 도입된 NCS를 홍보하고 정부와 산업체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은 'NCS와 신(新) 고등직업교육체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 정부, 전문대학, 기업에서도 NCS 체계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장은 “정부에서 지역별로 NCS 거점 센터를 만들어 거점 대학 약 6개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를 10개 정도로 더 늘려서 각 지역에 전문대학들이 NCS 체제를 제대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별 마련된 센터에서 NCS 기반 고등직업교육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교수 연수, 신임 교수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NCS기반 고등교육체제 재편과 실천방안- NCS 기반 교육과정의 실제와 제도적 개선’을 주제로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과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이 토론패널로 발언했다.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은 “NCS는 특히 전문대학의 운명이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해 대학들이 의지를 가지고 개별 대학에 맞는 교육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NCS 기반 사업은 전문대학이 앞으로의 고유 모델로서, SCK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마지못해 도입한다는 생각은 이 순간 싹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은 NCS 도입에 전문대학, 기업, 정부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일반인에게 NCS 하면 잘 모른다. 전문대학이 하고자 하는 국가직무표준이라는 걸 잘 모른다”면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와 각각 다른 이름으로 개발하다가 2010년이 돼서야 NCS라는 용어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NCS 기반 채용이 활발해지지 않고, 기업에 NCS 기반 채용 문화가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 국가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4회 콘퍼런스에는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군장대학교 총장),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김성규 제주관광대학교 총장, 김성훈 제주한라대학교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 김영식 백석문화대학교 총장,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 남중수 대림대학교 총장, 류정윤 강동대학교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박명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서범석 오산대학교 총장, 오금희 연성대학교 총장, 윤승진 숭의여자대학교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우권 인덕대학교 총장, 이호성 영남이공대학교 총장, 장기원 국제대학교 총장, 장호익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정영선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최재혁 경북전문대학교 총장, 한영수 전주비전대학교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제5회 서밋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된다. 이성우 국민대 전 총장이 ‘무크시대, 고등직업교육기관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군장대학교 총장)이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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