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으로, 의학기술이 발달한 현재에도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다. 결핵에 걸리면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지난 2014년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선문대(총장 황선조)는 결핵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면역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결핵ZERO릴레이 캠페인’을 교내외에서 연중 펼치고 있다.

보건진료소 김은경 간호사는 “흡연과 음주, 지나친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대학생들에게 비타민과 마스크, 결핵예방 홍보물 등을 배포하여 올바른 기침예절과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땐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아볼 것”을 강조했다.

캠페인에는 선문대·아산시 건강DREAM서포터즈 30명, RCY동아리학생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KTX천안아산역, 온양온천역에서도 5월, 9월에 릴레이 캠페인이 진행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는데, 정부의 활동과 함께 선문대와 같은 민간에서의 결핵 예방 캠페인이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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