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건양대(총장 김희수) 창의융합대학이 첫 졸업생이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 글로벌 기업체 인턴을 배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건양대 창의융합대학은 4주를 1학기로 한 1년 10학기제의 학사 일정과 교수의 강의형태가 아닌 학생 주도의 팀 활동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파격적인 형태의 단과대학이다.

1일 건양대에 따르면 글로벌프론티어스쿨 4학년 김서영씨는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인턴에 최종 합격했다. 알리바바그룹 인턴제도는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한국 청년들의 알리바바 파견 교육에 합의하면서 한국무역협회(KITA)의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서영씨는 이외에도 주한 미국대사관 인턴에도 최종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는 이 같은 해외기업 및 기관에 인턴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둔 데에는 교수의 일방향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융합대학의 토론식 프로젝트 수업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정진주(글로벌프론티어스쿨 4)씨는 KEB하나은행 인턴에 합격하고, 김연준(의약바이오학부 4)씨는 한국방사선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다른 재학생들의 성과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정진희(글로벌프론티어스쿨 3)씨는 현대자동차 대학생 마케팅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H-마케팅 마스터 클래스’에 선발돼 활동 중이고, 이소희(글로벌프론티어스쿨 3)씨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는 EDCF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전공 실무 역량을 쌓고 있다.

김병국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교수는 "창의융합대학은 2017년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재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기 위한 혁신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결실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그룹토의를 하고 있는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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