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미래자동차공학)가 총괄책임을 맡는 '보급형 센서를 이용한 EV(전기자동차) 기반 혼잡상황 주행지원시스템 기술개발 보급사업'이 한-프랑스 정부지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한양대는 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8억 원 규모로 오는 7월부터 3년 간 수행될 이 사업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선우 교수가 총괄책임을 담당하는 한국에서는 한양대와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ControlWorks, 자동차부품연구원, 발레오오토모티브코리아 등 5개 기관, 프랑스에서는 국립첨단기술고등대학(ENSTA)과 르노자동차, 발레오오토모티브 등 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8개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혼잡주행구간 주행지원시스템(Traffic Jam Assist System, 이하 TJA)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과 프랑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때를 맞춰 진행됐다.

아울러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국제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3대 미래성장동력 한-프랑스 공동사업 도출과제들(자율주행자동차, 나노전자, 디지털헬스케어) 가운데 최종 선정된 것은 이 사업이 유일하다.

연구 책임을 맡은 한양대 ACE Lab은 자율주행대회 우승 경력(4회 연속 우승) 및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TJA의 핵심 알고리즘 개발 및 시스템 통합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2대의 실험차량이 만들어진다. 각국의 상이한 도로환경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연구목표 때문이다. 1대는 프랑스로 보내져 현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우 교수는 "이번 사업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기업의 상호보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뿐아니라 양국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제도의 조기 정비와 확립을 통한 시장기반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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