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파인드잡과 함께 조사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청년 구직자는 '스펙 부족'을, 중년 구직자는 '높은 연령'을 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20세 이상 구직자 1천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2016년 취업교육 수요 및 구직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680명)의 31.2%는 스펙이 부족해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29.1%), '일자리가 적어서'(19.4%), '눈높이가 높아서'(11.3%) 등 순이었다.

중장년 구직자(556명)는 '연령이 맞지 않아서'(60.6%)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16.6%), '일자리가 적어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중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는 청년 23.3%, 중장년 42.2%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기간에 낸 입사원서 수는 청년의 경우 1~5회가 45.3%로 가장 많았고, 5~10회(21.9%), 10~20회(13.1%), 20~30회(6.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3%는 100회 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은 1~5회(26.1%), 5~10회(19.8%), 10~20회(15.6%) 등 순이었으며 100회 이상 지원한 경우는 9.3%에 달했다.

청년은 취업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 취득'(2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21.0%),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수'(2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은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30.4%)이 가장 많았다.

협력센터 박지영 선임연구원은 "아직도 나이와 스펙 중시 채용 풍조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나이보다 능력, 스펙보다 인성이나 실력을 보는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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