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1세기 세계 일류대학' 배출을 위해 각기 추진하던 양대 대학지원 프로젝트를 통합키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교육부 발표를 인용해 교육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공동으로 세계 일류대학 및 일류학과 건설을 위한 실시방법과 프로젝트 결합정책을 연구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들 부처·기관은 대학교육 '211 프로젝트'(21세기 100대 중점대학 지원사업)와 '985 프로젝트'(1998년 5월에 시작된 일류대학 건설사업)를 통합키로 하고 그 결과를 연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2012년 제18차 당대회 이후 높은 수준의 대학을 건설하자는 요구에 따라 작년 8월, 11월 중앙개혁전면심화지도소조 제15차 회의와 국무원에서 각기 '세계 일류대학 및 일류학과 건설을 추진·기획하는 것에 관한 총체적 방안'을 심의통과, 발표했다.

당국은 이 방안에서 2020년, 2030년까지 두 단계에 걸쳐 상당수 대학과 학과를 세계 일류 수준에 진입시키고 21세기 중엽까지 중국의 일류대학과 일류학과의 수를 세계 선두에 서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2016년부터 시작되는 제13차 국가발전 5개년계획에 '일류대학·일류학과 건설'을 포함시키고 국가예산 편성에도 이 프로젝트를 반영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대학교육 중점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는 것은 중국 내 명문대들이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작년 11월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2대 명문인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가 각각 42위, 4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신화통신은 "우리 정부가 211 프로젝트, 985 프로젝트 외에도 '우세학과 혁신과정', '특색중점학과 건설 프로젝트' 등을 통일적으로 결합해 세계 일류의 반열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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