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부항·뜸·약제 처방 등 무료 진료 실시

▲ 대전대(총장 임용철) 한의과대학(학장 강정수 교수) 소속 10여개 의료봉사동아리가 하계방학기간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대전대(총장 임용철)는 한의과대학(학장 강정수 교수) 소속 10여개 의료봉사동아리가 하계방학기간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의과대학에 따르면 한의학과(예과, 본과)와 간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동아리 ‘보륜’이 지난 8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대전 동구 새천동 마을회관을 비롯해 비룡동 마을회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며 의료인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지도교수의 지도편달아래 침 시술을 비롯해 부항, 뜸 약제 처방 등에 대한 무료 진료를 실시하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정윤희(한의학과본과 2) 보륜회장은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 마다 우리가 가진 지식을 더 나누어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하여 죄송할 때가 많다”며 “그들이 보내준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여 봉사하는 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한센인 환우를 위해 소록도로 의료봉사를 떠난 것을 계기로 구성된 보륜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동아리로써 매주 정기 의료봉사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장기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의료봉사동아리 ‘한길’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논산시 연무읍 고내 6리 마을회관에서, ‘원정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충남 청양군 소재 왕진보건진료소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하며 치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더불어 안으로는 자신을 완성하고 밖으로는 덕을 쌓는다’는 뜻으로 구성된 원정회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뜻을 세우고 환자와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세상을 보다 맑게 가꾸어 나가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은 오는 8월에도 계속 이어진다. 동아리 ‘인청’(인술신천청년한의학도회)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모가농협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인청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목적으로 예비 한의사로서 의술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참된 의료인의로서의 마음가짐을 느끼기 위해 구성됐다.

강선우(한의학과본과 2) 인청회장은 “우리는 봉사를 통해 한의학을 배우는 이유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봉사를 통해 고마움을 느끼고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한의학을 배운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경상도 출신 학생들로 이루어진 의료봉사동아리 ‘맥향’은 내달 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의성군 소재 서의성 농협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환자를 대하는 의료인의 자세를 배움과 동시 한방 치료의 효능을 알리고자 구성된 맥향은 매년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대 한의과대학에는 ‘경인향우회’를 비롯해 ‘서울향우회’와 ‘호남’, ‘경인향우회’ 등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이들 모두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한의학과의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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