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3.0’ 시대…교육 내실화로 취업 강한 대학

세계 52개 캠퍼스 네트워크…지역 대학 한계 극복
학생 중심 특화 시스템…일대일 전담 ‘부모교수제’

▲ 본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나사렛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왔다. 부모교수제 등 학생 중심의 특화된 교육시스템으로 세상을 섬기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장애학생의 고등교육권 확보와 보장에 앞장서왔다.

62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박애봉사와 학문탐구를 추구해 오늘날 한국 최고의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나사렛대는 1954년 9월 14일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캠퍼스에서 나사렛신학원으로 개교한 후 1979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캠퍼스 시절까지 대학의 초석을 다졌다. 1981년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새둥지를 튼 후 1992년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되는 등 2015년까지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부터는 △대학 정체성 △재활복지 특성화 △국제교류 △학생 취·창업 강화 등 4대 중점 강화 영역을 통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일 7대 총장으로 취임한 임승안 총장은 올해를 질적 성장의 원년인 ‘나사렛 3.0’ 시대로 명명했다. 임 총장은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4년 혁신, 40년 성장’을 키워드로 올해 전국대학 100위권 탈출, 2017~2018년 50위권 진입, 2020년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로드맵을 수립했다. 나사렛대는 △튼튼한 재정과 선제 경영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선진 교육역량 강화 △지역과 산업연계 △교육수요자 중심 교육정책 구현 등 ‘BEST&GREAT’ 8대 전략을 세워 대학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 52개 캠퍼스 네트워크로 글로벌 인재 양성 = 전 세계에 퍼져있는 국제 나사렛대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 있다. 미국에만 10개 대학이 있다. 이렇게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국인 교원과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오클라호마시티대 △캐나다 톰슨리버스대 △일본 쓰쿠바기술대 △중국 북경연합대·운남사범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모든 학생이 최소 1학기 이상 해외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보건의료계열 학과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재활복지·보건의료 교육의 산실 = 1995년 국내 최초로 신설된 인간재활학과를 비롯해 재활공학·언어치료·심리재활·특수체육·특수교육·사회복지 등 복지와 재활 분야 학과를 중점적으로 개설해 장애인 재활복지와 인권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1999년 재활복지대학원을 설치했고 2009년 국내 유일 학습 장애인 학과과정인 재활자립학과를 신설해 재활복지특성화대학으로서 꽃을 피웠다. 장애학생의 사회적 자립과 재활도 돕고 있다. 장애학생 고등교육권 확보와 장애·비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전담하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비롯해 △재활연구소 △재활스포츠연구소 △보조공학센터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그 결과 나사렛대는 2013년 대학기관평가에서 우수대학 및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이 분야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대전·경기·인천·충남·대구·울산·강원·경북지역 수석과 차석자를 배출하는 등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교사임용시험에는 5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012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서 실시한 2015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졸업생들은 서울 아산병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등에 100% 취업해 신흥 명문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임상병리학과도 4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역시 국가시험 합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높였다.

■장애학생 고등교육권 보장…재활에서 자립까지 =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대학은 나사렛대다. 이 대학에는 지난 4월 1일 기준 60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363명의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장애학생에게도 같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각·청각·지체·기타 등 장애유형별은 물론 경증·중증 등 장애정도별에 제한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인 재활자립학과를 운영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일찍이 다양한 영역별·수준별 장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재활복지 특성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통합형 교육지원체계 적용 △맞춤형 학습복지 지원 △자립형 첨단재활공학 활용 등 전방위적 서비스를 펼쳐 장애학생고등교육의 국제적 메카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교육.

■일대일 전담 돌봄상담프로그램…‘부모교수제(TLC)’ 운영 = 나사렛대에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부모교수제(TLC)’다. TLC(Tender Loving Care)는 교수가 학생을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를 돌보듯이 보살핌으로써 전인격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이 대학 고유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모교수제는 학생들을 입학에서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개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모교수는 자녀학생이 삶의 좌표를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이끌어 행복하고 보람된 대학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수시모집은] "전체모집인원의 약 80% 수시선발…학생부성적 위주 평가”

나사렛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25개 모집단위에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약 80%인 11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부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장애인 대상자·특성화고졸업자·농어촌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정원 내 △일반전형 760명 △KNU인재추천 107명 △지역인재 60명 등이다. 정원 외 모집은 △장애학생 167명 △특성화고 졸업자 18명 △농어촌학생 48명 등이다.

평가는 학생부성적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과에 따라 학생부성적 90%와 면접고사 10%를 반영하는 전형과 학생부성적 70%와 면접고사 30%를 반영하는 전형으로 나뉜다. 실기고사가 있는 모집단위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을 40%~100%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구술면접으로 진행한다. 2명의 면접관이 △학과에 대한 이해 △지원동기 △발전가능성 △발표력 △고교생활을 통한 인성형성 정도 △성실성 △성취의욕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나사렛대는 봉사를 통한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정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이기 때문이다. 면접에 대한 기출문제는 입시 홈페이지(ipsi.kornu.ac.kr) 면접 자료실의 학과별 면접질문 예시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다. 합격자는 11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kornu.ac.kr)를 참조하면 된다. 입시관련 문의는 입학홍보팀(☎ 041-570-7717~2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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