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교육시장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G.K.필라이 통상차관은 뉴델리에서 열린 경제관련 회의에서 "외국의 유수한 대학들이 인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정부의 계획을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이는 공부를 위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외국 대학들의 100% 직접투자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인도의 일류 대학들이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고교 졸업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경제성장과 함께 가계소득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필라이 차관은 "연간 유학 비용으로 40억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부는 외국 교육기관의 수업료나 교직원의 임금에 대해서도 자율권을 부여할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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