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학 미달…5개 학과는 지원자 '0'명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이화여태 사태로 촉발된 평생교육단과대학(평단)사업 참여 학교들의 수시 모집 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단사업에 선정된 9개 대학들은 지난 21일까지 수시 모집 기간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본지가 평단 사업에 참여하는 9개 대학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외를 합해 총 1483명 모집에 1543명이 지원해 1.0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제주대는 정원내외 모두 미달이었으며 인하대, 창원대, 한밭대는 정원외에서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었다.

대구대 지역평생교육학과, 사회적기업·창업학과, 도시농업학과, 재활특수교육학과, 제주대 실버케어복지학과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 진학 수요가 줄었고 평단 단과대학이 아니더라도 대학별 고졸재직자전형이 실시되고 있어 지원률이 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화여대와 동국대 등에서 평단사업으로 갈등을 빚은 것도 지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평단사업단장은 "일련의 사건들이 잠재적 지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정시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홍보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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