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협의회서 산학협력 현안 개선 논의 후 미래부·국회에 성명서 내기로

▲ 거점국립대총장들이 전북대서 제4차 협의회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거점국립대총장(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들이 산학협력 관련 현안을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정부에 내기로 했다.

이는 전북대서 열린 제4차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논의됐다.

이들은 △산학협력 중점교수 인정 기준 개선 △정부 연구개발비(R&D) 지원방식의 개선 요청 △정부가의 기초과학 육성 획기적인 지원 △대형 국책 연구과제 발굴과 선정시 과학자들의 의견 최대 반영 등 거점 국립대학의 산학협력 현안들을 담아 미래창조과학부와 국회에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구체적인 성명 내용과 언제 낼지는 검토 중이다.

▲ 윤여표 거점국립대협의회장(충북대 총장)

윤여표 회장은 “R&D 개혁을 요구하는 과학자들의 공개 청원이 생물학 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공개청원서를 올린 지 나흘만에 250여명의 과학자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이들 과학자들은 한국의 R&D 예산은 계속 들어나고 있지만 기초연구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기초과학의 과제당 평균 연구비가 5000만 원 이하며 간접비를 제외하면 4000만원 수준으로 대학원생 인건비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19조원이 넘는 연구비 중 지원은 전체의 6%이며, 기초 과학 공모과제의 연구비는 전체의 80%가 5000만 원 이하이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자 주도의 자유공모 기초연구 사업을 올해 1조 1000억 원의 예산을 2018년도에는 1조 5천억으로 늘이겠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선을 주장한 교수들은 ‘현재의 방식을 개선하지 못하면 기초과학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국회나 정부에 청원을 계속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외에도 △거점국립대 제전 개최 시기 변경 △총장협의회 차기 회장 선정 △2016년도 제5차 회의 일정 및 개최 교 선정 등 해결돼야 할 거점 국립대학 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교인 윤여표 충북대총장을 비롯해 개최교인 이남호 전북대 총장, 박찬욱 서울대 교학부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 이상경 경상대 총장, 지병문 전남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희철 제주대 학생처장 등이 참여했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에서는 충북대, 부산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학 총장들이 모여 거점 국립대학 간 관심사에 대해 토의하고,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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