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 되길”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전적 인재가 사회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 입니다. 창의적ㆍ도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과 지식인의 산실(産室)이 되어 온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는 대학이 연구ㆍ학문 기능에 그치지 말고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과 창업활동을 보다 강화해 경제ㆍ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야 할 때입니다.

혁신과 창업 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 대학뿐만 아니라,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들도 오랫동안 간직해 온 학풍에 얽매이지 않고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학교의 비전과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과학 중심이던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등도 이공계 중심의 발전전략을 짜고 나아가 학생들의 창업에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추세에 발맞추어 정부는 ‘공대혁신방안’을 통해 대학이 사회와 기업의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대학이 창출한 신기술과 신지식을 창업이나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수 있도록 힘껏 돕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학들도 창업공간 제공, 창업교과목 개설, 창업 멘토링 제공뿐만 아니라 창업 휴학제, 창업대체학점 인정, 창업 학위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대학사회 전반의 움직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학은 명실상부한 창조경제의 주역입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공급하던 수동적 공급자에서 산업․기업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능동적 창조자로서 대학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대학신문이 대학문화의 변화와 혁신의 조언자로서 힘을 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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