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 방송인의 출신대학 분포에선 지방대의 강세가 눈에 띈다. <표3참조> 전체 1위와 2위는 총 28명(7.41%)과 24명(6.35%)이 진출한 중앙대와 고려대가 차지하고 있지만 3위는 부산대(23명, 6.08%)의 몫이다. 또 공동 7위인 동아대(15명, 3.97%)와 전북대를 포함해 10위권 안에 3개 지방대가 위치해 있다. 이밖에 그래프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영남대(13명, 3.44%), 경북대(12명, 3.17%), 전남대(11명, 2.91%), 제주대(11명, 2.91%)의 약진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물론 이런 결과는 KBS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지역내에서 인력을 충원, 지역 소재 대학 출신자들이 강세를 띠는 것이며 이런 결과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언론분야 종사자들의 대학분포 현황은 근래 들어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고시」로 일컬어질 만큼 시험문제도 까다롭고, 경쟁률도 치열하다 보니 자연 소위 명문대로 일컬어지는 몇몇 대학의 졸업자들이 강세를 띠는 추세다. 방송사마다 +「학력」 보다는 「실력」위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결과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때문에 머지않아 언론계의 +판도가 다른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의 독주하에 새롭게 변화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표 3> 지역 방송인 출신대 분표 상위 10개교 <단위:명>
중앙대 고려대 부산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울대 동아대 전북대 연세대
28 24 23 21 16 15 15 15 15 14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