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회계연도 추경예산안 및 예산안 분석결과 드러나

경희대와 고려대, 국민대, 숭실대 등 4개 대학의 지난해 교비 회계 기준 예산규모를 비교해 본 결과 전년도 결산 대비 자금 입출 규모가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들 4개 대학이 공고한 2003년도 추경예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희대 22%, 고려대 20%, 국민대 17% 수준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숭실대는 34%로 예산 규모가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났다. 각 대학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경희대는 지난해 3천2백89억5천만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 중 등록금 수입은 전년 대비 1백66억이 늘어나 1천9백22억6천만원이었고 전입금 수입은 3백88억9천만원으로 특히 자산전입금이 전년도 28억에서 8배 가까이 증가한 2백15억으로 대폭 늘어났다. 부속병원 전입금은 86억에서 63억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전체 수입 중 기부금은 4백37억으로 일반기부금이 23억에서 3배가량 증가한 84억이었으며 연구기부금은 1백억이 늘어난 3백31억이었다. 투자와 기타자산수입 중 특정기금인출수입이 크게 증가세를 보이며 23억에서 33억이 늘어나 56억5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기금이 줄어든 대신 건축기금인출수입은 전년도에 전혀 없다가 40억으로 대폭 늘었다. 지출경비로 쓰여진 교직원 보수는 전년도 대비 92억이 증가한 1천73억이었고 이 중 교원보수는 67억 늘어난 7백86억, 직원보수는 25억 증액된 2백86억5천만원이었다. 관리운영비는 96억 증가해 3백56억원이었으며 건축물관리비로 사용된 금액은 전년도 49억에서 2백% 가량 증가한 94억원이었다. 연구학생경비로는 8백70억2천만원이 소요됐다. 입시관리비는 전년 대비 1백24억이 증가한 3백67억이 쓰였고 예비비는 전년도 따로 책정되지 않았다가 지난해 40억이 사용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고정자산매입지출에 2백% 가까이 증가된 5백73억, 토지매입비에 18배 증액된 2백29억원이 사용돼 특히 이 부문에 대한 지출이 컸다”면서 “올해는 제2경희의료원 건립 사업 등에 많은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해 총 수입이 4천7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등록금 수입이 2천2백49억7천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보다 2백억이 증가한 금액이다. 기부금 수입도 6백3억에서 8백13억으로 2백억 이상 늘었다. 대신 국가보조금은 1백억원으로 22억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보수경비는 1백13억이 증가해 1천3백40억이 지출됐다. 교원들에게는 3백20억원이 늘어난 1천39억6천만원이 보수로 지급됐고 직원들에게 노임과 직원퇴직금이 줄어 오히려 76억이 축소된 3백억원이 지급됐다. 연구학생경비로 쓴 비용은 전년도 3백억원에서 4배에 해당하는 12백억원 가량이 늘어난 1천4백77억8천만원이었으며 이 중 연구비가 2백억 증가했다. 특별회계전출금은 15억이 증가해 21억5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와기타자산지출에서 연구기금적립금은 7배 증가했고 특히 기타기금적립금이 전년도 8억에서 1백64억으로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건설가계정 6백2억원이 2백50억 늘어나 8백52억으로 확대됐다. 국민대는 지난해 총 수입 1천3백55억원 가운데 등록금 수입은 전년 대비 70억이 증가한 8백95억5천만원이었다. 전입금 수입 74억5천만원 중 경상비 전입금의 경우 34억이 늘어난 54억6천만원, 국고보조금 수입은 13억이 증가한 1백3억3천만원이었다. 투자와 기타 자산수입으로는 1백50% 증액된 1백32억이 들어왔다. 교직원 보수로는 4백29억3천만원을 사용했으며 교원의 경우 43억이 많아진 3백14억, 직원은 10억이 많아진 1백15억을 지급했다. 관리운영비의 명목으로 39억이 늘어난 1백36억7천만원이 쓰였으며 운영비는 28억 많아진 64억이 사용됐다. 특히 일반용역비는 29억6천만원이 사용돼 전년대비 17억이 증가됐다. 연구학생경비로 2백84억8천만원을 쓴 국민대는 지난해 58억을 더 사용했고 연구비 1백11억 썼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1억 증가된 금액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와 기타 자산지출이 54억 감소된 반면 고정 자산 매입매출비는 1천8백억이 증가됐고 토지매입비도 10배 이상 올라 44억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지난해 9백26억에서 34% 크게 증가한 1천2백37억의 수입의 총 수입을 거뒀다. 등록금 수입은 74억이 증가한 7백59억2천만원이었으며 전입금 수입 1백억 중 자산전입금은 전년도 3억에서 5억6천이 늘어난 8억6천만원이었다. 국고보조금 수입의 변동이 다소 컸는데 시설설비보조 5억6천만원, 도서관보조 1억5천이 빠졌고, 기타보조금도 12억에서 6분의 1로 감소된 대신 자구노력지원이 전년도 2억5천에서 4억이 증가한 6억6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와기타자산수입에서 특정기금수입이 1백29억으로 전년도 대비 3배인 97억이 증가했다. 세부내역으로는 연구기금이 2배로 많아져 12억, 건축기금이 41억 증가해 66억, 기타기금의 경우 4천만원에서 50억으로 대폭 증액됐다. 교원인건비 중 급여의 경우 26억이 많아진 1백56억이 사용됐으며 연구학생경비는 2백19억에서 50억이 증가돼 2백71억이 쓰였다. 한편 고정자산 중 유형고정자산 건설가계정은 전년도 18억에서 26억이 증가해 44억5천만원이었다. <윤지은·온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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