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소문동 행복 기숙사 신속한 건립 위해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김혜천)은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과 오는 11일 대학생 거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동소문동 행복(연합)기숙사의 신속한 건축허가를 위한 민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 동북권 대학생들을 위해 성북구 동소문동 국유지(5164.4㎡)에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750명 규모의 행복(연합)기숙사를 세우고자 했다. 2018년 1학기 개관을 목표로 지난 4월 기숙사 설계를 완료해 성북구청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기숙사 인근 한신, 한진아파트 일부 주민의 건축허가 반대 민원으로 건축허가 신청 후 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은 공사기간 동안 소음과 분진문제, 향후 대학생들의 고성방가 등 풍기문란 행위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재단은 두차례 주민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반영하고자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특히 지역주민 자녀에 대한 멘토링 사업, 주민 편의시설 제공 등 기숙사 시설의 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 건축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재단과 성북구청 관계자, 인근 지역의 주민대표와 학부모 대표, 학교관계자 및 학생대표, 관계전문가, 법률전문가 등이 참석해 동소문동 행복기숙사 건축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에서 추진하는 동소문동 행복기숙사는 월 20만원 이하의 기숙사비로 서울 지역 대학생들의 거주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기숙사 수용률이 10%로 낮은 서울 동북권 대학생들의 거주여건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주민의 이해와 신속한 건축허가로 열악한 대학생들의 주거 여건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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