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아·태 지역은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협의회가 회원교 간 정보교환 등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조정원 경희대 총장이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국제회의에서 이 단체의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희대측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15개국 1백30여개 대학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개최되는 AUAP 국제회의에서 조 총장이 국내 대학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이 단체의 회장에 선임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혁명 시대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체를 향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 주요 국가 대학 총장 및 교수들이 참여하며, 각종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대학간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특히 국제사회에 한국의 발달된 IT 기술의 배워가고자 역대 회의중 가장 많은 나라의 가장 많은 대학들이 참여했다.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진 조정원 총장은 “기존 오프라인 수준의 학술교류가 아닌 화상강의시스템을 구축,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것이 이번 5기 협의회의 목표”라며 “아태 지역 대학간 학술교류를 극대화해 지역내 대학들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겠다” 밝혔다. 조 총장은 또 “그 동안 아시아태평양 대학협의회가 주로 조직강화 차원의 활동을 해왔다면 이번 5기 협의회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 형성을 위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개국 200여개 대학이 가입해 있는 아시아태평양대학 협의회는 지난 95년 창립 이후 2년마다 전체회의와 지역회의를 개최,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사회, 경제 및 인력자원개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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