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혁신 위한 융합교육 지향 해야”

▲ 2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된 본지 주관 사이버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2회 콘퍼런스에서 기노일 한국열린사이버대 부총장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와 사이버대학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기본적으로 교육은 가르치는 것으로 'Teaching'이라고 명명 돼 있지만 이제 가르치는 시대는 끝났다. 교육은 학습하는 것 ‘Learning'이다. 사이버대는 학습이고 ’러닝‘이다.”

2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된 본지 주관 사이버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2회 콘퍼런스에서 기노일 한국열린사이버대 부총장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와 사이버대학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첫 패널로 나서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기 부총장은 “앞서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총장이 발표한 대로 사이버대는 ‘혁명’이다. 지식창조시대에서 사이버대 교육은 창조적 혁신을 위한 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수의 사이버대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 총장은 “전 세계를 돌아다녀 봐도 사이버대가 21개나 있는 대학은 한국 밖에 없다. 김대중 정부 때 IT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보급해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늘면서 덩달아 교육까지 중요성 까지 강조 돼 현재 21개의 사이버대가 됐다”며 “사이버대의 위상은 전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 총장은 사이버대를 수요적, 교수적, 기술적 등 3가지 측면으로 나눠보며 사이버대의 위치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먼저 수요적 측면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성인 학습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라이프사이클 변화에 따른 재취업 및 창업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타 평생교육기관과 경쟁이 심한 지점에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적 측면에 있어서는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 시뮬레이션의 보편화 등을 언급하며 “MOOC 등 공개강의와의 접목을 통해 교수, 학습법이 글로벌화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는 “웹 기반과 모바일 기반이 연동된 상호작용 플랫폼에 요구되는 정보기술 융합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환경 확대, 콘텐츠를 비롯한 △플랫폼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국제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창조시대에 있어 ‘사이버대 교육의 방향성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총장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기 총장은 “먼저 ‘비디오 인포그래픽 콘텐츠, 증강현실 콘텐츠, 상호작용성 콘텐츠’ 등미래 지향 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유통과 관련해 새로운 생태계 생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OER 콘텐츠의 적극적인 활용과 공유 확대를 통해 시공간 제한을 뛰어넘는 협력학습공동체 구상과 나아가 콘텐츠 자산 가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사람과 콘텐츠 중심의 감성학습 서비스 강화와 미래 창조적 역량강화를 위한 심층학습이 보편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 ‘익스퍼리언탈(experiential) 러닝’과 ‘이모셔널(emotional) 러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집단지성, 적시학습, 개인별 맞춤교육,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을 통한 학습 역량 강화의 도모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맥락적 사고 및 시스템적 사고의 강화와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및 문제발견,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이 중요하다고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기 총장은 “미래를 예측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협력학습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사이버대가 ‘혁신’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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