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을센터, 다음달 5일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 공유회 개최

▲ 한성대 회화과 학생들의 장수마을 벽화제거 작업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대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순옥, 서울마을센터)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 13층 라운지에서 ‘제2회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공유회 - 대학, 지역에서 길을 찾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공유회는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추진한 수업지원의 성과를 나누고 향후 방향을 검토해보는 자리로 △기조발제, △활동사례 발표 및 소회 공유, △최순옥 센터장과의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처음 제안한 유창복 서울시 협치자문관이 맡아 대학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2016년 2학기 동안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에 참여한 서울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 총 9개 대학의 교수와 학생, 마을활동가들이 참여해 지난 활동사례 발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대는 ‘시민정치론’ 수업을 통해 관악구의 도시재생, 도시농업, 작은도서관 등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숭실대는 ‘설계스튜디오’ 수업으로 인근 장승중학교 학생과 함께 장승중 계단 리모델링 설계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계사업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지점 및 개선방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공유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에 함께 참여해온 주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2017년 사업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2015년 1학기부터 대학과 지역사회의 만남을 돕는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진행했다. 2016년 2학기 현재까지 16개 대학에서 30개의 수업이 열려 700여 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수업의 내용과 방식으로 주민과 만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을 어르신과 함께 미술작업 후 마을공간 전시(회화과) △학교 앞 마을축제를 기획, 운영(행정학과) △마을의 참여민주주의에 대해 관찰하거나 마을간 비교연구 진행(정치외교학과) △마을 정보를 담은 잡지발행 및 SNS를 이용한 홍보페이지 제작(신문방송학과) 등의 수업 등을 진행했다.

최순옥 센터장은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마을과 지역에 대해 친밀감과 소속감이 높아지는 모습을 봤다”며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계획과 활동들을 통해 공동체의 호혜적 관계를 경험하고 다양한 삶의 방향들을 조명하면서 내 삶과 마을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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