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 안해… 수능점수 활용지표 백분위 사용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가천대학교는 ‘글로벌 명문 대학 도약’이라는 비전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운영한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와 해외단기어학연수, 교환·방문학생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에서 진행되는 토익캠프와 글로벌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과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 국내·외 어학 프로그램 통해 글로벌 역량 향상 = 가천대는 2012년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센터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개원했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6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 32개와 라운지, 야외수영장, PC LAB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1200여 명의 학생이 다녀왔다. 지난 여름방학에 107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오는 겨울방학에도 50여명이 하와이에서 프로그램을 받을 예정이다.

연간 3백여 명의 학생이 최장 15주 동안 머물며 영어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어학 실력을 키우고, 하와이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고 있다.

파견학생은 1차에서 학점과 영어 성적, 글로벌리더 양성프로그램 참여 실적 등을 종합해 서류심사로 선발한 뒤 2차에서 심층인성면접 및 영어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항공료 등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에서 지원한다.

가천대는 이와 함께 총 27개국 121개 대학과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매년 1200여명의 학생이 단기어학연수, 교환·방문학생 프로그램으로 해외자매대학에서 언어 및 문화를 체험하고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항공료를 제외한 프로그램 비용을 대학에서 전액 지원받는 단기 어학연수 역시 인기가 높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미국·캐나다·영국·대만 등에서 312명이 단기 해외수업을 받았다.

학생들은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가천리더십센터에서 숙식하며 듣기·독해·수업·토익 문제풀이·그룹스터디·1대1 학습 면담을 통해 토익시험을 대비한다. 그 결과 토익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토익점수가 모의토익시험 기준 평균 150점 이상 향상됐다. 숙식비 등은 대학이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반별로 토익성적 상위 20%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대학 비전타워에 위치한 외국어 전용 학습 공간 글로벌존에서는 외국인과 학생들이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각종 어학 자료를 열람하고 BBC, CNN 등 세계 각국의 방송시청이 가능하다. 여름방학에는 6명에서 8명의 소수인원 회화수업인 원어민 집중영어회화 강좌가 개설된다. 비즈니스·영화·시트콤·여행 등 다양한 분야 및 주제로 회화 수업을 진행한다.

■ 미국 FDA·실리콘밸리 인턴십, 연구·창업역량 향상 지원 = 가천대는 현재 미국 FDA와 실리콘밸리 등에 인턴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12명을 파견했으며 지난 9월 3차로 9명의 학생을 1년간 파견했다.

전공분야에서 성적이 좋고 충분한 어학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엄격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파견 학생들은 연구인턴으로 참여해 실험 및 논문작성을 보조한다.

가천대는 파견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1인당 평균 794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인턴 기간이 끝나면 대학에서 최대 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FDA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국 미생물학회(ASM)와 국제식품안정성학회(IAFP) 등 주요 학회에 제출된 논문 3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에는 재학생 10명이 파견돼있다. 지난 9월부터 16주 동안 스타트업의 창업정신과 노하우 습득을 위해 방문학생 인턴십 프로그램(Silicon Valley Semester for Innovation & Entrepreneurship)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 체류하며 현지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동시에 웨스트몬트 칼리지(Westmont College)에서 수업을 들으며 영어실력과 국제 감각을 익히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 기업 저스트 비즈니스(Just Business)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회적기업 플랫폼인 인벤션 허브(Invention Hub)에서 매주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대해 전현직 CEO들의 토론식 강의를 듣는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확장하는 기법을 배우고 창업과 관련한 기업 실무에 대해 CEO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적 기업가 데이비드 뱃스톤(David Batstone)을 비롯해 존 오버마이어(Jon Obermeyer) 전 피어몬트 트라이어드 기업 네트워크 CEO, 제임스 히가(James Higa) 전 애플 전략담당이사 등 스타트업 기업들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학업성실도와 영어 성적 등 서류심사와 계획의 구체성·진로연계성·영어실력 등을 묻는 면접심사를 거쳐 1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학교 차원에서 파견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1인당 77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점도 최대 12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이길여 총장은 “인턴십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에서 학생들이 연구를 하고 글로벌마인드를 키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며 “FDA인턴십과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실리콘밸리 인턴십은 글로벌 역량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2017학년도 정시 1217명 선발… 일반전형2 신설
가천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1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모든 전형에서 일체 반영하지 않는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58명, '나'군이 375명이며 '다'군이 684명으로 가장 많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등록포기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해 선발하므로 늘어날 수 있다.

정시 원서는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 1월 13일, 실기위주전형 2월 1일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과는 수능 100%로 총 972명을 선발한다. 실기에서는 음악학부와 연기예술학과는 실기 70%와 수능 30%로 선발하며, 미술·디자인학부와 체육학부는 실기 60%, 수능 40%로 선발한다.

가천대의 수능점수 활용지표는 백분위를 사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나)형·영어·탐구 1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수학(가)형·영어·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를 제외한 보건계열 학과는 수학 '가' '나'형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수학(나)형·영어·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수학 (가)형·영어·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반영비율 상위 2개 영역 각 50%를 반영하는 일반전형2가 신설됐다. 모집군은 학과별로 상이하며 16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2의 수능반영영역은 인문계열 국어·수학(나)형·영어·탐구 1과목, 자연계열 국어·수학(가)형·영어·탐구 1과목의 상위 2개영역을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한편 가천대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17학년도 정시 입학정보박람회‘에 참여해 대학정보를 제공하고 입시상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