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제공 보고 질문엔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질 것”

▲ YTN 캡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제든지 훌륭한 분이 있으면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시 30분 속개한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이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이 안 좋은 것 같다. 더 기억력이 좋고 잘 아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겨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검찰조사중인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과 정유라에 300억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장충기가 독일에 있는 최순실 측에 승마 지원 자금을 300억을 제공했는데 이를 보고받았냐”는 질문에 “보고받은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이 “보고도 없이 진행하는 이상한 기업이 어디있냐”고 다그치자 이 회장은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다. 조사가 끝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만약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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