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와 면담

▲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제3차 대국민 담화 모습. YTN 캡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 면담 결과를 전하며 “박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되면 받아들여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당에서 이런 입장을 생각해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당론에 대해 나라를 위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당론을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탄핵이 가결 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담담하게 갈 각오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자진 사퇴가 아닌 ‘법 절차대로 하자’는 생각을 더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로 초래된 국정 혼란에 책임을 통감했고, 국민 여러분과 의원들에게 두루두루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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