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초고령화사회 진입 전망 … 다양한 전공분야 재취업·창업 관건

▲ 최원석 한국복지사이버대 총장은 8일 오후 전북 익산 원광디지털대에서 열린 대학경쟁력네트워크 사이버대 프레지던트서밋 3차 콘퍼런스에 참가해 중장년층 퇴직자의 재취업 문제해결을 위한 사이버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최원석 한국복지사이버대 총장은 저고용 상태에 있는 중·장년층을 노동시장 안으로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사회적 요구에 사이버대가 부응할 수 있다며 21개 사이버대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중·장년층 퇴직자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총장은 “중·장년층 퇴직자의 요구와 다양한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재취업설계를 지원하고 그 일환으로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중·장년층 인력이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생산가능 기간을 늘려주는 일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8일 오후 전북 익산 원광사이버대에서 열린 대학경쟁력네트워크 사이버대 프레지던트서밋 3차 콘퍼런스에 지정토론자로 나서 이 같이 설명했다. 최 총장은 이날 사이버대의 역할 기능과 사회적 기여를 주제로한 토론에서 ‘중·장년층 퇴직자의 재취업 문제해결을 위한 사이버대의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 국내 사회는 빠르게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 노령화지수는 68.4로 OECD 133개 국가 중 35번 째였다. 2030년 기준 노령화지수는 193으로 예측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50년에는 376.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총장은 “중·장년층 비중은 최근 10년 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경제위기와 함께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에서 중·장년층 퇴직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2030년경을 기점으로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총인구가 감소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한 청장년층 인구의 비중도 큰 폭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최 총장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장년층 퇴직자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의 목표 설정 △재취업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설계 △퇴직전문인력 맞춤형 직무분야 발굴 △중·장년층 특화 고용서비스인프라 구축 △중·장년층 사회참여 경로 다양화 및 온라인 평생직업교육정보센터 구축 등을제안했다.

최 총장은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근로자의 유연안전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장년층에게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계층간, 세대간 숙련 단절, 질적 미스매치를 완화하며 실직과 취업을 반복하더라도 평생직업교육 기회를 연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토대로 중·장년층 퇴직자까지 평생직업교육을 통해 이동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노동수요 증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이 교육과 취업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최 총장은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중·장년층 퇴직자 중 60% 가량의 절대다수가 재취업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주목적은 재취업”이라며 “교육과 취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창업 지원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최 총장은 “교육기간을 적정하게 조정할 필요성이 있고, 창업지도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정 교육기간은 과정별로 다양하게 설계해야 하겠지만 3분의 1 이상이 3개월 이내 단기 교육을 선호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총장은 “사이버대만의 특성화를 살린 평생직업교육은 전국 21개 사이버대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경험과 의지가 충분한 중·장년층들이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실제적인 재취업과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대량적이고 일반적인 교육생 양성이 이제는 정예 교육생을 양성하는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가장 효율적인 것은 사이버대 특성화를 살린 평생직업교육 방식이다. 사이버대의 접근가능성, 일과 병행교육이 가능한 방식 등은 평생직업교육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양질의 교육기회르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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