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연세대 재학중 학사경고를 여러 차례 받고도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연세대에 장씨의 학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1998년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뒤 8학기 동안 3차례 학사경고를 받았다.

교육부는 장씨가 ‘학사경고를 총 3회 받을 경우 성적 불량으로 제적 된다’는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졸업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체육특기생 중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학생 전체에 적용된 관례에 따른 것일 뿐 장씨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연세대에 장씨의 입학 관련 서류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연세대는 1998년 장씨 입학 당시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해 장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장씨의 고등학교 성적이 대부분 ‘가’를 받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대 입학과정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장씨의 입시 관련 자료가 이미 보존 시한이 지난 것으로 알려져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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