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등 7개 대학 참가

지난 1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3 대학입시 연합설명회'에는 1만 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 올해 수능결과에 대한 입시기관의 분석과 각 대학의 다양해진 입시전형방법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각 대학의 발표를 경청했다. 올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입시설명회에는 경희대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의 입학처장이 나와 2003학년도 입시일정과 전형방법, 지원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진용(주엽고 3년)군은 "수능점수가 예상보다 25점이나 떨어져 불안한데 입시기관들은 다들 엇갈린 분석결과들을 내놓아 불안하다"며 "입시설명회에서 좀 더 정확한 얘기들을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작 2시간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인근 교통이 심하게 정체되었고 4천여석의 좌석은 물론 통로, 계단까지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메워졌다. 또 주최측은 미리 준비한 각 대학의 입시요강자료가 모자라 긴급히 추가 자료를 수송하는 등 입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각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유형과 채점기준 등을 설명한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각 대학의 입시전형이 매우 다양해진 만큼 수능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요즘은 당락의 결정이 논술과 면접에 좌우되는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