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입장에서 업무 개선 시도한 결과”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그저 맡은 바 최선을 다 한 것밖에는 없다. 다만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이 편할 수 있을까 하면서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개선을 하다보니까 이런 상을 받은 것 같다.”

대구보건대학 강길태 직원은 15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한국대학신문직원대상 시상식에서 한국대학신문회장상 전문대학 일반행정 부문에서 수상했다. 강 직원은 지난 2000년 대구보건대학에 입사해 산학연계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교내 주요 부서인 총무팀, 구매팀, 취업정보센터,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총무과 등을 거쳐 현재 교무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길태씨는 이렇듯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각종 직무관련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 기존업무에서 보다 발전된 업무로 개선해왔다. 또한 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대학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강 직원은 “어느 부서에 있든지 학생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씨는 작은 것에서부터 학생 중심으로 바꿔나갔다. 그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교무 관련 업무는 민원부서나 마찬가지다.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는 항상 ‘안 돼요’, ‘규정에 없어요’ 등 딱딱하게 말해왔다”면서 “그것보다는 어떤 이유 때문에 안 되며 해결해줄 수 있는 선은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고 자세히 설명해주면 학생 입장에서 더 좋지 않을까 해서 민원 대응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의 학생 중심적 사고방식은 지난 2002년 대학 자체적으로 개최했던 입시관련 제안공모에서도 빛을 발했다. 강 직원은 “그 당시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한 시기로, 홈페이지 붐이 한창 일 때였다. 다들 만들어놓으니까 우리도 만들어 놓자는 식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만들어놨더라. 그러다보니 막상 학생들이 들어와서 볼만한 정보가 없었다”면서 “입시 관련 질문을 올리면 바로 답할 수 있는 Q&A 코너와 학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간단 정보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이 대학 홈페이지는 대대적인 개편을 꾀했다.

그는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 하자는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사안이더라도 누군가가 의견을 주면 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하는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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