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케이스·교체가 용이한 차선 표지봉 특허…총 매출액 3% 받기로

▲ 울산과학대학이 지난 19일 박혜진 씨의 ‘신발끈 케이스’ 특허와 이흔재 씨의 ‘일체형 유도시설’ 특허를 각각 (주)스마트파머와 (주)샤픈고트에 특허기술이전 및 특허기술통상실시권을 이전하는 협약식을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울산과학대학(총장 허정석)은 지난 19일 이 대학 재학생이 출원한 특허를 일반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혜진(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1)씨가 ‘신발끈 케이스’ 특허를 (주)스마트파머에, 이흔재(환경화학공업과1) 씨가 ‘교체가 용이한 차선 표지봉’ 특허를 (주)샤폰고트에 특허기술 이전 및 특허기술통상실시권을 이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과학대학은 특허를 사용한 제품의 제조 및 판매로 발생된 총 매출액의 3%를 받기로 합의했다. 기업은 해당 특허를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 울산과학대학은 이남우 산학협력단장, 김성철 교무처장, 전유명 산학협력부단장 겸 아이디어공방장, 유상용 공간디자인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이주홍 (주)스마트파머 대표, 권익환 (주)샤픈고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혜진씨는 “자주 풀리는 운동화 끈을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다 남는 신발끈을 작은 케이스에 담아서 보관하면 신발끈이 자주 풀리거나 밟히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발끈 케이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묶고 남은 신발끈을 처리하거나 신발 악세사리 정도의 기능만 가지고 있지만 향후 GPS 기능을 담으면 미아 방지나 치매 노인 실종을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흔재씨는 “울산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할 때 교통 및 차량관리자로 근무하면서 차선 표지봉이 부서진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거나 차량흐름 방해하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 “이런 경험을 살려 차량에 의해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기존 표지봉과 기초구조가 탄탄해 잘 부서지지 않는 표지병을 일체형으로 만드는 것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체형 시선유도시설은 표지봉이 부서지더라도 표지병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남우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 아이디어공방에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산업과 공유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이주홍 대표이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하루 빨리 사업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울산과학대학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상품이 돼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 아이디어공방은 지난해 총 두 차례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실시해 255건의 창업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중 우수한 아이디어 10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날 기술이전 협약을 맺는 2건을 포함해 총 3건이 특허등록 심사 중에 있다.

또한 2015년에도 총 10건의 특허를 출원해 1건이 최종 특허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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