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체험관‘IT 신기술 집합체·첨단 기술 집약’

국내 대표적 전자·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총장 박동순)가 u-캠퍼스로의 대변신을 꿈꾸고 있다. 동서대는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유비쿼터스 체험관을 개관했으며 현재 전 캠퍼스를 u-캠퍼스화 하기위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동서대가 주목받고 있다. ■ U-캠퍼스의 꼭지점, 유비쿼터스 체험관 동서대는 지난해 전국 대학 최초로‘유비쿼터스 체험관’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당시 정보통신부장관, 부산시장 등 외부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발걸음을 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20억원이 투입된 체험관은 최첨단 IT신기술의 집합체.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유비쿼터스 의미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기존의 전시관과 달리 고가의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자가 자신의 기초적인 신상정보를 입력해 놓은 전자식별장치(RFID) 칩을 지니고 체험관에 입장을 하면 입구를 지키던 지능형 게시판에 방문자에게 적합한 정보가뜬다. 체험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웨어러블 컴퓨터. 웨어러블 컴퓨터는 인간중심적 컴퓨터로써 옷을 입은 사람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몸에 착용된 다양한 기기들을 통해 주변의 기기와 상호작용까지 할 수 있다. 체험관 내의 홈 네트워크시스템도 자유자재로 제어 할 수 있다. 아직은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아서 의사들이 내시경 수술을 할 때 혹은 조종사들이 비행 시 컴퓨터를 작동할 때만 사용되고 있다. 지능형 유리도 흥미롭다. 학교 홍보영상물을 일방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센서장비를 이용해 관람자가 직접 영상물을 제어해 원하는 내용만 볼 수 있다. 마치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인공인 톰 크루즈가 된 듯하다. 이 밖에 u-프린팅 허브, u- 극장, 모바일 학습 콘텐츠 시스템 등13개 코너로 구성된 체험관은 IT신기술 집합체로 최첨단 정보 기술을 집약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 U- 캠퍼스 2단계 추진 사업과 2010년의 캠퍼스
동서대는 올해 2단계 사업으로 u-인텔리전트 타운을 구축함과 동시에 IP주소를 확대해 자매결연 맺은 대학과 원격화상대화를 통해 u-글로벌화를 실현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10년, 동서대가 꿈꾸는 진정한 u-캠퍼스의 생활면면을 미리 그려봤다. 학생 홍길동군은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 2건을 받는다. 1,2교시 정보학 수업이 휴강됐다는 것과 정보처리 수업이 멀티미디어 강의실로 옮겨졌다는내용. 10분 늦게 강의실에 도착하자 입구에 있던 전자출결시스템에서 경고 메시지가 떴다. 벌써 3번째 지각이다. 수업시간 가운데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도쿄대 정보처리학 모시모시 교수가 원격화상대화로 학생들과 직접 토론을 했다. 수업시간을 마친 후 점심식사는 학생증에 부착된 RFID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곧 있을 졸업작품 시안과 관련해 교수님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 홍길동군. 사전약속 없이 교수 연구실을 방문했다. 연구실 문 앞에 달린 LCD-모니터에 회의 중이라는 불이 반짝이는 것을 확인하고 화면에 면담시간을 예약했다. 도서관에 예약해 뒀던 책을 빌리러 간다. 이제 전자태그가 붙여진 책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문 밖을 나서면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해 체크 한다. 잠시 시계를 보던 홍길동군은 부지런히 교수 연구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임꺽정 교수가 차를 몰고 학교정문에 다가가면 차량 ID를 인식하고 차단기가 스스로 열리고 출근사실이 학교 서버로 연결된다. 연구실 도착하자 그날 일정이 대형 LCD화면으로 나타나고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수시로 문자서비스를 보내준다. 강의실에 도착한 임꺽정 교수는 전자출결시스템으로 학생들을 체크하고 원격화상대화를 선택, 학생들과 토론 시간을 갖는다. 이병국 학술정보지원처장은 “유비쿼터스 환경은 교육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 라며“동서대 u-캠퍼스의 궁극적목표는 교육복지의 극대화”라고 말했다. ======================================================================================== [인터뷰] 이병국 학술지원정보처장 겸 정보센터장 "디자인·문화 콘덴츠·IT가 키워드"
- 동서대에 U캠퍼스를 시도하게 된 계기는. “동서대는 디자인, 문화 콘텐츠, IT 세 가지를 대학특성화 전략으로 삼았으며 이들의 키워드가 유비쿼터스라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유비쿼터스 개념을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체험관을 만들게됐다. 동서대 u - 체험관은 재학생들이 실제 대학생활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 설계했으며 장비를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게 계획했다.” - U캠퍼스가 대학에 실용화된 부분은. “전자출결시스템을 이용해 7백명 이상 학생들이 듣는 수업 출결상황 체크가 10분 만에 가능하다. 지능형 게시판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학생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를 매일매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서만이 관리되던 수업내용도 스크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ONE-STOP 서비스 기능을 행정부서에 설치해 휴·복학신청 등 학사처리가 매우 용이해 졌으며, 수강 인원이 초과되는 수업은 다른 강의실에서 LCD화면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도 있게 되었다.” - U캠퍼스가 대학을 바꿨다면. “IT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른 추세로 발전된다. 대학이 이에 맞게 대처하지 않으면 그 대학의 학생들은 머물러 있기만 하고 발전할 수 없다. IT가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은 투자를 아끼지 말고 첨단화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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