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시흥캠퍼스 철회 점거 농성 중인 서울대 본부점거본부는 23일 본관 앞에서 국제연대 연서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대학의 기업화와 학부생 생활권 침해 문제를 들며 학교 측의 시흥캠퍼스 계획을 반대해왔다. 지난해 8월 성낙인 총장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학생들의 본부 점거는 본격화돼 오늘로 점거 농성 137일째가 됐다.

점거본부는 “새 학기가 다가오자 점거 농성을 끝내기 위한 학교 측의 탄압이 시작됐다”며 “본부 건물을 단전조치하고 29명의 학생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는 등 온갖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점거본부는 해외의 여러 단체와 학자, 저명인사들에게 학교의 점거 제재 조치를 알리고 연대와 지지를 호소해왔다.

그 결과 데이비드 하비 뉴욕시립대 교수. 알렉스 캘리니코스 런던대 킹스칼리지 교수 등 총 12개국의 8개 단체와 79명이 서울대 학생들에 대한 탄압 중단과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며 국제 연서명에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대는 학생 징계 중단하고 시흥캠퍼스 철회하라’는 내용의 국제연대 성명서가 낭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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