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著 《공자의 수사학》

수사학(修辭學)은 문장을 다듬어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기원전부터 논의되기 시작해 현대에 이르러서 더욱 강조되는 것으로, 지도자에게 유용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안성제 인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참된 지도자인 군자가 갖춰야 할 인성론과 리더십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 《공자의 수사학》을 펴냈다.

이 책은 <주역>에서 수사(修辭)는 공자가 군자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표현이라고 설명하며, 총 21장에 걸쳐 각 장마다 공자의 수사 개념을 체계적으로 풀이한다.

저자는 특히 공자의 수사와 서양의 레토릭(rhetoric)이 동일한 개념인지 확인하면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안 교수는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도(道)이며 도를 완성하기 위해 덕(德), 중(中),화(和) 등의 14가지의 덕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14가지의 덕목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지도자의 리더십과 인성이 갖춰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동양 사상 최대 핵심인 지도자의 ‘솔선수범’이라는 도리를 풀어서 설명한 것이 수사라는 결론을 내린다.

한편 안성제 교수는 베이징대에서 중국어언문학과 문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저·역서로는 《중국고전입문》,《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열하룻날의 대화》등 동양 철학 분야에서 15권의 책이 있다.

(어문학사 /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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