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기 著 《최고의 교수법》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누군가를 가르치는 자리에 선 사람이라면 교육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교권이 추락하고 교단이 흔들리는 지금 교사의 사명은 지속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과연 교사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저자는 《최고의 교수법》책에서 “최고의 교수법은 어떤 특정 기법이 아니라 가르침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자신에 적합한 교수법을 찾아 쉼 없이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열정 그 자체”라고 설명하면서 교육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한다.

가르치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교사는 제자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좋아하고 쉬지 않고 공부하면서 학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학생이 아직 스무 살일 때 교사는 나이를 계속 먹는다. 학생의 눈에 비친 교사는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된다. 교사는 늘 정갈하게 하고 갈고 닦아 초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학생들의 눈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오랜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나는 나에게 다시 물었다. 아직도 강신무 같은 신통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가르침을 향한 열정을 유지하고 있는지.”

책은 저자가 교육자로 있던 오랜 시간동안 직접 경험한 일들을 흥미롭고 쉬운 비유들로 써나간다. 1부ㆍ2부에서는 가르침의 본질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비유를 설명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과 교감하는 방법, 학생들의 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법을 설명한다.
3부와 4부에서는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교육의 시행착오와 구체적인 수업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미래의 교사들이 가져야 할 사고법과 역량을 이야기한다.

《최고의 교수법》은 2010년 초판이 출간된 후 많은 교사, 교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새로운 시대와 교육 환경에 맞게 다양한 사례를 추가하며 보완했다.

저자 박남기 교수는 현재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해 국립대 최연소 총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은 책으로는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공저), 《교육전쟁론》등이 있으며 블로그 〈그들이 말하지 않은 우리교육 이야기〉(ngpark60.blog.me)를 통해 교수법과 교육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쌤앤파커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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