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펙 선호 이유 1위 “스펙 좋아도 능력 없는 사원 많기 때문”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구직자들이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경쟁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작년 인사담당자 309명을 대상으로 ‘무스펙에 대한 인사담당자 생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무스펙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스펙이 좋아도 실질적으로 능력이 없는 사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고 △스펙 말고도 평가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27%) △스펙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므로(24%) △스펙이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평가하기 힘들어서(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스펙 대신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25%로 ‘관련 실무 경험’이 1위를 차지했고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17%) △지원자의 진중한 태도(15%) △구체적인 지원동기(12%) △회사에 대한 관심도(10%)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10%) 순으로 나타났다.

무스펙 지원자를 실제 채용한 적 있는지에 관한 설문에서는 61%가 ‘실제로 채용했다’고 답했다. 채용 이유로는 ‘스펙이 없어도 실질적인 업무 경험이 많아서’가 전체 응답률 24%로 가장 많았고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이 무스펙을 커버해서(17%) △지원자의 뚜렷한 입사계획이 보여서(16%) △스펙 이외에 남들과는 차별화된 요소가 있어서(14%) 등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들에게 무스펙 지원자 선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자가 8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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