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습센터 '소화제' 이어 박물관 '점심강좌' 도입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조선대(총장 강동완)가 점심시간 세미나를 확대하고 있다.

21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013년부터 수요일 점심시간에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이 대학 박물관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점심강좌와 새내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화제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며 교수법 관련 DVD를 관람하거나 초청 강사 특강을 듣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자를 미리 신청받아 도시락을 준비한다.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총 10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28일 주제는 ‘무크(MOOC) 시대, 교수자의 역할은’이다. 이 대학 박주성 사범대학장이 진행한다.

한편 조선대 박물관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빛나는 호남 10만년-호남 첫 인류의 발자취’를 주제로 점심 강좌를 열 차례 연다. 27일 처음 열리는 점심강좌는 이기길 박물관장의 호남 구석기의 첫 발견부터 국가사적 순천 월평 유적과 월평 마을 주민 이야기다. 구석기시대의 조사와 연구, 발굴 배경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기길 관장은 “바쁜 일과 속에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강좌를 기획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강좌를 듣고 유물을 관람하면서 구석구석 감춰진 우리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점심시간 강좌·세미나는 미국에서 발달해 있다.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은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마다 세미나를 진행한다. 미국 각지의 로스쿨 교수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법학교수들이 다양한 법 분야 주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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