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10억 손실’ TV조선 주식 아직 안 팔았다
수원대 ‘10억 손실’ TV조선 주식 아직 안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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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육부에 “5년 이내 팔겠다” 확약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수원대가 교비로 사들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식 100만주를 아직 처분하지 않고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TV조선이 최근 종편 재승인심사에서 조건부승인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수원대는 2018년까지 주식을 보유한다는 당초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학은 29일 TV조선 주식 처분계획을 묻는 본지 취재에 서면으로 2018년 일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이 조건부승인을 받음에 따라 6개월마다 승인심사를 받게 돼 주식가치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순차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 측은 처음 본지 취재에서 순차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관계자 확인 뒤 서면 질의 과정에서 일괄 매각으로 답변을 정정하기도 했다. 수원대가 주식처분을 미루는 사이 TV조선 경영악화로 보유 주식도 약 10억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원대는 2011년 규정을 어기고 TV조선에 50억원을 투자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이 대학은 2006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기업으로부터 받은 대학 발전기금 중 50억원을 TV조선에 투자했다. 당시 수원대 ‘발전기금 관리규정’ 18조에 따르면, 대학 발전기금은 교비회계로 처리해야 하나 수원대는 이를 법인회계로 잡고 주식에 투자했다.

이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자 수원대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2011년 7월 26일 감사원에 “투자금 50억원을 가능한 조속히 수원대 회계로 전출해 교육목적으로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이사장 명의로 된 확인서를 보냈다.

그렇지만 수원대는 이후 2년 간 TV조선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다. 이는 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12월 감사원에 고운학원을 고발하는 등 학내 갈등도 증폭됐다.

고운학원은 2013년 10월 이사회를 열어 TV조선에 투자한 50억원을 △5년 이내 전량 회수 △손실액은 법인에서 전액 보전하기로 의결했다. 수원대는 10월 말 교육부에 해당 내용을 지키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고, 2014년 1월 다시 TV조선 주식을 수원대 보통재산으로 바꾸겠다는 허가 신청서를 보냈다.

그러나 본지가 수원대 학교법인인 고운학원의 2015년도 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수원대는 TV조선의 주식 100만주를 그대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년도 상 지난해 2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의 최종 허가 이후 최소한의 손실 보장이 될 경우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기간이 남아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에서 5년 이내로 설정한 것은 앞으로도 주식 평가액이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매각 계획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 관계자는 앞서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주식을 팔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결산서에 주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드러나 구체적인 매각개시 시점과 계획을 묻자 서면 답변에서 “2018년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확약이고, 순차적인 매각이 아니라 전량매도”라고 정정했다. 업무 담당자가 아니어서 사실확인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그것(주식)을 즉각적으로 빼게 된다면 손해가 엄청나다. 물론 교육부의 지적도 있지만 대학에 손해를 미치면 안 되기 때문에 교육부에 (매각 계획을) 제출했고 그게 받아들여진 상태다”며 “주식이 비상장 주식이다. (타인이) 매입할 상황이 돼야 매각이 이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대는 교육부에 보낸 확약서대로 이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방법과 손실보전 방법 등에 대해서 보완 과정을 거치고 있다. 교육부 보고 사항이었으므로 교육부가 방법에 대한 지침이나 지시를 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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