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노벨포럼 이어 포스텍·ICU 세계총장대회 개최

대학들이 잇따라 세계규모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11일과 12일 연세대가 노벨수상자를 대거 초청한 노벨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과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이달말과 다음달초 잇따라 세계대학총장대회를 개최한다. 서강대는 또 오는 26일부터 사흘동안 대규모 한·독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대학가의 이같은 세계규모 행사 개최는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11일과 1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교내 백주년기념관 등에서 ‘노벨포럼’을 열었다. 게임이론으로 유명한 로버트 아우만 박사 등 경제학자들과 물리학자, 의학자, 화학자 등 노벨상 수상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12일 ‘미래사회에서 기초과학의 역할’,‘의학의 최첨단’,‘경제학의 최첨단’ 등의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포스텍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교내 대회의실과 정보통신연구소 강당에서 개최한다. 동아시아 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 정기총회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 베이징대, 칭화대, 후단대, 중국 과기대, 일본 도후쿠대학, 홍콩 과기대, 대만 국립대 등 세계 2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 예정이다. AEARU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5개국 17개 연구중심대학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학술교류와 연구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10여차례 과학기술 워크숍을 열고 있다. 포스텍은 27일 오전 9시 AEARU 정기총회를 여는데 이어 28일 오전 10시부터 세계대학 총장포럼을 시작한다. 이 대학 국제교류팀 관계자는“개교 20주년을 맞아 포스텍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세계대학과의 연구•기술개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ICU는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세계 26개국 주요 IT대학 총장들이 참석하는 ‘IT교육을 위한 세계 대학총장 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에 전 세계 36개 대학 총장과 국내외 산·학·연 대표 등 IT전문가 15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21세기 IT인력 양성- 글로벌이 원하는 IT인재’라는 주제로 ICU가 주관하고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대회 첫날(12일) 빌 게이츠 MS회장의 영상 인사말에 이어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앨런 유스태스 구글 부사장,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교수가 차례로 기조연설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특히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대 교수, 앙드레 쇼메트 프랑스 국립전자통신대(ENST) 총장, 타케시 마쓰다 일본전자통신대(UEC) 총장, 박찬모 포스텍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 등 국내외 석학들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앨런 유스태스 구글 시스템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등 글로벌 기업 CEO 들이 대거 참석해 IT교육 방향과 산학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CU는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IT인재상과 각 대학의 IT교육 성공사례, 산학협력방안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교육방향을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국제포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CU 허운나 총장은 “글로벌 IT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대학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견인차로서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독일 사회과학원 관련 대표 석학들이 참석하는 한·독학술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우리나라와 독일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3월 26개국 157개교가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 국제교육협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싱가포르국립대학 총장, 중국 산동대학 총장 등 10여명의 총장이 참석했다. 숙명여대도 지난 5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대학 총장급 인사들을 초청한 '21세기 리더십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부산에 소재하는 동서대는 지난 6월 개교 15주년을 기념해 미국, 핀란드, 중국, 브라질 등 12개국 21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세계 대학 총장회의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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