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3일 올해년도 해외고급과학자초빙(브레인풀, Brain Pool) 2차 사업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미래부와 과총이 주관하는 브레인풀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이 중견급의 해외 우수 과학자와 협업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대학 등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수준을 제고하고, 초청 과학자를 통한 국제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1994년 2월 처음 시행, 2010년부터 과총이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올해로 24년에 이르렀다.

대학 및 부설연구소를 위시해 △정부출연 △국‧공립 △중소‧중견기업 부설 △비영리 재단법인 연구기관이 지원할 수 있다. 연구과제 분야는 과학기술 전체로, △기초과학 △기계‧소재‧항공우주 △전기‧전자‧정보통신 △화공‧생명과학 △자원‧해양‧환경‧건설‧에너지 △과학기술정책 및 기타 분야로 구분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연구기관은 박사학위 취득 후 해외 현지에서 5년 이상 연구개발경험을 가진 외국인 또는 교포 과학자 1명을 선정하고 연구과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단,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경력만 충족하면 초빙할 수 있다.

선정 기관은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해외의 우수 연구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초빙 과학자는 평가에 따라 적게는 월 300만원에서 5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특급 평가를 받은 과학자의 경우 최소 60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까지 받는다. 기관에는 한도 내에서 유치를 위한 경비 일체(항공료‧보험료‧이사비 등)가 지급된다.

평가는 요건심사와 1‧2차 심사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지원과제와 초빙과학자의 자격, 구비서류 요건을 심사한다. 통과한 과제를 대상으로 5개 분야별 선정평가위원회를 꾸려 1차 평가를 실시한다. △연구과제 △초빙과학자 역량 및 역할 △활용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2차 평가에선 운영위원회를 열어 종합 평가 후 지원 대상 과제를 확정한다. 최종 통보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신규 또는 진행 중인 연구과제 책임자가 해외과학자 1명을 지정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게시판/공지사항 메뉴 또는 과총 대외협력팀에 전화나 이메일(02-3420-1236, brain@kofst.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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