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남학생 축구 매니저 아닌 당당한 선수”

▲ 배재대 레저스포학과가 지난 12일 여성 축구동아리 'PLFC' 창단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배재대(총장 김영호) 레저스포츠학과가 지난 12일 대전지역 첫 여성 축구동아리인 PLFC(Paichai Ladies Football Club)의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레저스포츠학과 재학생 31명이 참여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이 더 큰 세상으로의 도전을 꿈꾸던 차에 김홍설 교수, 최웅재 교수를 비롯한 총 동아리연합회의 지지를 통해 공식 동아리로 등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레저스포츠학과 학생들로만 구성됐지만 축구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여대생 축구동아리 대회인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주장을 맡은 유진씨(레저스포츠학3)는 “늘 남자 선후배의 경기 매니저로만 활동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선수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배재대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탁 학과장은 “PLFC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학과에서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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