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 사진전 · 415집회 참석 등 잊지 않기 위해 노력

▲ 세월호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다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다희 기자] 성공회대 학생들이 다가오는 세월호 참사 3주기(4월 16일)를 맞아 간담회와 사진전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내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나무와 울타리에 매여 있다.

학생들은 캠퍼스 길 위에서 세월호 추모 사진 전시를 하고 있다. 세월호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모습을 시간 순서대로 전시했다. 4월 15일에는 전국 대학생이 함께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모여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가는 집회에도 참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오름제 축제와 페이스북에도 학우 참여를 위한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성공회대 총학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성공회대 네트워크 · 성공회대 시국회의가 공동으로 마련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김혜진 416연대 상임 운영위원이 참석해 사회자(32대 부총학생 회장 황도현)와의 문답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하기로 예정됐던 유가족은 세월호 인양작업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백승목 총학생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구현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준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혜진 운영위원은 “잊지 않는다는 건 365일 이 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 달의 한 번은 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며 “편지를 쓰고 집회에 참여하는 등 작은 일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치유가 필요하다며 4월 15일 광화문 광장 집회와 4월 16일 분향소 참배에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백성빈(컴퓨터공학)씨는 “평소 세월호 참사의 관심이 많아 학내의 시국회의와 집회에도 참석했었다”며 “3년이나 됐는데도 슬프고 먹먹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래도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 희망적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승민(사회과학)씨는 “세월호에 계속 관심이 많아 작년 고등학생 때 직접 학교에서 유가족 간담회를 주최했었다”고 말하며 “목포 인양으로 유가족이 함께하지 못하셔서 아쉬웠지만 좋은 말씀 많이 들어서 울컥했고 살아가는데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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