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문승현)은 14일 이 대학 한‧러 MT-IT 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기선 교수, 사진)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유실되거나 버려진 고기잡이 도구(어구)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부터 6년간 국비 150억 포함 총 175억원이 투자된다. GIST는 전라남도,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8개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상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기반 어구 식별 부이 △어구식별 부이 관제시스템 △어구 관리기술 개발 및 △관제시스템 실해역 검증 4개 분야를 추진한다.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어구실명제 도입을 위한 어업별 관리 방안 △신기술 활용성 증대 방안 정책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초반 4년간 해양 IoT, 수중 음향, 해양 모니터링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국산화와 시스템 통합기술을 개발한다. 마지막 2년 동안 해역에서 실증을 통해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에서 유실되거나 버려진 어구는 43만8000톤에 달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작년 국내 연간 어획량의 10%인 3787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또 전체 해양사고의 93%가 버려진 어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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