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미 프린스턴대에서 첫 개최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은 올해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프랑스 에드헥 경영대(EDHEC),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핀테크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콘퍼런스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자산관리시스템’을 주제로 오는 26일과 27일 프린스턴대에서 열린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 기술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학계‧산업계‧규제 당국 관계자가 자산운용산업의 핀테크인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 산업의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발전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업계에서 ’금융 알파고‘로 일컬어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펀드나 채권, 주식 등 각종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투자 자산운용을 추천해주는 일종의 인공지능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2000년에 수상한 앤드류 야오(Andrew Yao) 칭화대 핀테크센터장,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 창업자 존 보글(John Bogle) 보글금융시장연구센터 대표, 밴드하임 금융센터 설립멤버인 존 멀비(John Mulvey) 프린스턴대 교수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연단에 선다.

이밖에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알리페이의 운영사 앤트 파이낸셜과 미국 금융투자사 메릴린치 등이 참여해 운영중인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전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한편 KAIST에선 이번 컨퍼런스에 자산운용미래기술센터장 김우창 교수(산업및시스템공학)가 대표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밴드하임 금융센터‧금융공학과 △중국 칭화대 핀테크센터 △프랑스 에드헥 리스크 인스티튜트(Risk Institute)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삼성자산운용에서 후원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