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이 받게 되는 정부 지원금은 지난해 2억6000만원에서 올해 8억6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해 법령상 대학 자율인 대입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대학 지원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며, 중·고교와의 연계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대는 이번 사업 목표를 ‘모두에게 희망(HOPE)을 주는 협력생태계 구축’으로 정했다. 고교교육 내실화(High school oriented), 균등기회 제공(Opportunity fairness), 공공 책무성 강화(Public responsibility), 협력생태계 구축(Ecosystem)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희망(HOPE)’을 준다는 의미로 전략 방향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올해 67.2%였던 학생부위주전형 모집 비율을 2019학년도까지 76.2%로 확대한다. 학생부 종합평가를 100%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도 9.7%에서 21.5%로 늘리고, 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선발하는 고른기회전형도 올해 8.8%에서 21.9%까지 확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입 준비를 위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복잡한 대입 전형을 간소화하기 위해 전형 유형과 명칭을 예년과 동일하게 사용하고, 전형 개수도 줄여나간다. 또한, 2019학년도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고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역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드림 서포터즈’를 구성해 교과 활동을 지원하고, ‘찾아드림’ 진로체험 활동을 강화하며, 대학 내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정호 입학처장은 “대구대는 고교와 대학 간 상호 협업 관계를 고도화하고, 농어촌 및 정보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꿈과 끼가 넘치는 우수 학생들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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