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도출에서 실제 제작까지 가능

▲ Y-Valley 내 설치된 미디어월. 학생들은 Y-Valley에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제 제작까지 할 수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연세대 학생이라면 이제 ‘도서관’에서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된다.

연세대(총장 김용학)는 창의적인 미래형 교육과 창업의 문화적 확산을 위해 학술정보관 1층에 창의공간 ‘Y-Valley’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문명사적으로 대학 내 창업이 피할 수 없는 도전이자 숙명이 된 시대 변화 속에서 학술정보관 1층 U라운지 700여평을 창의적 공간으로 조성해 연세 창업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첨단 IT 도서관의 상징 공간이었던 학술정보원 내 ‘Y-Valley’에서 학생들은 마음껏 아이디어를 나누고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창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도서관을 스타트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국내 대학에서는 특히 이례적인 일이다.

‘Y-Valley’에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발현시키고 3D 프린터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 및 제작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각종 테이블과 의자, 빈백 소파 등 안락하고도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된 ‘아이디어 커먼스’에서 자유롭게 사색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다인용 테이블도 곳곳에 마련돼 언제든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아이디어 커먼스 안쪽에 설치된 ‘미디어월’에서는 학술영상, 동문 스타트업 관련 영상, TED 등 엄선된 영상이 상영된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직접 시현해보고 싶다면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3D프린터 및 스캐너와 각종 공작도구가 비치된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연세인들은 IoT, VR, Data Technology, Emerging Trend 등을 체험 학습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학술정보원은 이 공간을 활용해 학생 주도의 데이터분석 공모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술정보원 관계자는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각종 교육 및 창업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간단한 기초 사용교육을 이수한 학생 누구든지 자유롭게 아이디어 작품화를 시도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시설로 운영할 것”이라며 “실제 창업의지를 갖춘 학생 그룹은 이후 창업지원단의 본격적인 지원과 연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술정보원은 지난 3월 연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연세 창의공간 명칭 공모전’을 개최해 856개에 이르는 공모작 중 ‘Y-Valley’를 명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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