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253명 외국인 유학생 참여, 한국어·문화 이해 높여

▲ 제3회 가천 한국어 골든벨 대회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12일 대학 비전타워 체육관에서 ‘제3회 가천 한국어 Golden Bell 대회’를 개최했다.

▲ 제3회 가천 한국어 골든벨 대회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12일 가천대에 따르면 서바이벌 문제풀이 형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가천대를 비롯해 서강대, 부산대, 인천대 등 국내 대학교 및 대학원, 한국어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프랑스, 이집트, 뉴질랜드, 미국, 파키스탄, 중국, 콩고 등 25개국 25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 문제가 출제됐으며 죽부인의 용도를 묻는 등 이색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양양씨(23·여·중국)가 가천벨을 울려 장학금 200만원을 받았다. 2등 실버벨은 인천대 무역학부 아살라씨(20·여·리비아), 가천대 한국어교육센터 진경안씨(23·여·대만), 브론즈벨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킴레이시씨(28·여·미국) 등 3명이 받았다. 실버벨과 브론즈벨은 각각 50만원, 1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니콜라스씨(28·뉴질랜드·서강대 국제대학원)는 “가천벨을 울리기 위해 가족간 호칭을 정리하는 등 많은 준비해왔는데 탈락해 너무 아쉽다”며 “다음 골든벨대회에도 참석해 꼭 가천벨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가천 한국어 골든벨 대회’는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어울리며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외국인 유학생 축제로 지난 2015년 처음 열렸다. 지난 1회 20개국 175명, 2회 25개국 231명이 각각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최경진 국제교류처장은 “처음 보는 외국인 유학생들끼리 어울리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외국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학생활의 애로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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